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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제2의 이라크' 되나…절대권력 공백은?

신동욱 기자

입력 : 2011.08.22 20:12|수정 : 2011.08.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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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이렇게 독재의 끝이 보이기는 합니다만은 안타깝게도 그 끝이 곧바로 해피엔딩이 되기는 어렵다는 거를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2년 절대권력의 공백을 메우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카다피 42년 철권통치의 기반은 반미와 석유였습니다.

거침없는 반미 전선으로 국제 사회와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석유를 무기로 절묘하게 권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때문에 카다피 이후 리비아가 일시적, 또는 상당히 오랜 기간 힘의 진공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카다피의 공백을 메울 인물로는 과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압델 잘릴 위원장이 1순위로 꼽히고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

[고가/리비아 과도위원회 대변인 : 권력 이양과 선거를 위해 위원회와 법을 만들 예정입니다.]

오랜 독재의 그늘에서 민주주의의 싹이 전혀 자라지 못했고, 140여 개의 부족이 난립하고 있어서 민주적 절차가 통할지도 의문입니다.

미국이 우려하는 최악의 상황은 혼란의 와중에 이슬람 근본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경우입니다.

카다피가 도주해 저항을 계속하거나 이라크처럼 내부혼란이 장기화하는 경우, 이 역시 큰 두통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카다피의 몰락을 지켜보는 워싱턴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성명을 발표해 과도위원회로의 평화적 권력 이양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