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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D-2…'참가-거부' 양측 홍보전 치열

최효안 기자

입력 : 2011.08.22 07:11|수정 : 2011.08.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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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어제(21일)는 가는 곳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자회견이 화제였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면서 눈물까지 보였죠. 참가-거부 양진영의 홍보전은 더 치열해 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투표를 불과 사흘 앞둔 어제, 비장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8월 24일 치뤄질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서 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투표율이 33.3%에 못 미쳐 투표가 무산될 때는 물론이고 개표 결과 서울시 안이 채택되지 않아도 시장직을 사퇴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정이 북받친 듯 회견 도중 몇 차례 눈물을 훔친 오 시장은 이번 주민투표가 복지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했습니다.

[지지정당, 이데올로기 떠나 서울의 유권자라면 누구나 소중한 한표로서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오 시장은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엔 확답을 피했는데, 만일 시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보궐 선거전까지 행정 1부시장이 대행을 맡게 됩니다.

투표 참가와 거부 진영 모두 오 시장의 시장직 연계로 부동층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오늘부터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양측의 찬반 논란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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