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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부인 김옥 동행…김정일, 수력발전소 방문

윤나라 기자

입력 : 2011.08.21 21:09|수정 : 2011.08.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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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러시아 방문 이틀째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동 최대의 수력 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정상회담 장소인 울란우데로 향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 일행이 탄 특별 열차가 오늘(21일) 오전 아무르주 부레야역에 도착했습니다.

붉은 양탄자 위에서 김 위원장 일행은 러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들로부터 빵과 소금을 대접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특별 열차가 싣고 온 전용 승용차로 갈아탄 뒤 극동 최대 수력 발전소인 부레이 발전소를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5시간 넘게 둘러본 부레이 발전소는, 러시아가 남북한에 가스와 전력공급 사업을 제안하며 전력 공급원으로 꼽은 곳입니다.

연간 71억 킬로와트의 전기가 생산되는 북-러간 경제 협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례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바로 다음날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러시아 국경역 하산을 통과하셨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레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울란우데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기차로 꼬박 2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에는 후계자인 김정은 대신 부인인 김옥이 동행했고,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해 온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러시아와 맞닿은 함경북도 당비서 오수용도 수행을 맡았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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