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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100억대 도박장 운영한 조폭들 검거

김아영 기자

입력 : 2011.08.19 07:47|수정 : 2011.08.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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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개파 폭력 조직원들이 서로 연합해서 1백억대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40살 정 모 씨 등 8명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대의 아파트나 고급 빌라 등 5곳에서 사설 도박장을 운영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모두 6개 폭력 조직원인 이들은 단기간에 거액을 벌기 위해 함께 도박장을 개설하고 연합하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요 고객은 마카오 도박장 일대에서 알게 된 재력가들이나 유흥업소 마담들.

도박 자금이 필요한 이들에게 접근해 수억 원의 자금을 빌려 주고, 국내에 들어와 갚으라며 도박장까지 끌어들인 겁니다. 

[정 모 씨/피의자 : 룰이 있어야죠. 아는 사람만, 회원제로 해서 아는 사람들만 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때 돈을 갚지 않으면 가족들에게 협박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 무차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5개월간 5곳의 도박장에서 벌어진 도박판 규모는 100억 원대.

[신영기/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한 70억 원정도가 측정디 되고요, 현금 플러스 알파해서 한 100억 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과 도박 가담자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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