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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쇄 테러로 10여 명 사상…보복공격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08.19 07:48|수정 : 2011.08.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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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해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8일) 오후 이스라엘 남부 휴양지 에일라트 일대 3곳에서 연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이집트 국경에 접한 에일라트 외곽에서 버스와 군 순찰대, 승용차를 차례로 공격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테러범들은 약 20여 명으로 추정되며, 이집트 군 제복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들 테러범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 사막을 횡단해 이스라엘로 잠입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번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이번 테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테러 발생 직후 전폭기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 라파를 폭격해 6명이 숨졌습니다.

미 백악관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데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물가폭등과 생활고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계속되자, 팔레스타인 문제를 부각시켜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 아니냐며 네타냐후 내각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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