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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농촌 총각 수난…"결혼하고 싶어"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8.19 07:35|수정 : 2011.08.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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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 한 우리 농촌 총각들, 해외에서 신부감 구한 지 꽤 오래됐습니다만, 우리나라만의 사정은 아닌것 같습니다.

발칸 반도, 세르비아의 수도 벨그라드에서 3백 킬로미터 떨어진 한 시골 마을입니다.

신혼 부부 한쌍이 경운기를 타고 일터로 행합니다.

신랑은 세르비아 사람이고 신부는 이웃나라 알바니아 출신입니다.

이들 같은 세르비아-알바니아 커플이 이 마을에도 여러쌍이라고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코소보 내전 와중에 많은 세르비아 남성들이 목숨을 죽었고 여성들은 고국을 등지고 서유럽으로 이주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농촌 총각들은 신부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는데, 건실한 세르비아 농촌 총각들은 너나없이 배우자 찾으러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알바니아로 행하고 있습니다.

지구촌 어디고, 농촌 총각들의 수난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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