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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휘체계 혼선…'선조치 후보고'도 여전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8.1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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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군의 신뢰가 거의 땅에 떨어졌습니다. 연평 피격 이후 공언한 즉각대응 '선조치 후보고' 모두 말 뿐인 조치였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북한은 두 차례에 걸쳐 모두 5발의 해안포 포탄을 연평도 앞바다에 떨어뜨렸습니다.

한 발은 NLL을 넘어 남쪽 0.6km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해군 2함대 사령부는 해병대 연평부대에 즉각 대응사격을 지시했지만, 연평부대는 한 시간이나 지나서야 대응사격을 가했습니다.

군이 대응 수위를 놓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 '고민하지 말고 선조치 후보고하라'는 지시는 이번에도 실천되지 않은 겁니다.

지휘체계 혼선도 여전했습니다.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세 배 응징 원칙에 따라 10발의 대응사격을 지시했지만, 실제로는 3발만 쐈습니다.

해병대 연평부대가 NLL을 넘은 1발에 대해서만 세 배 대응사격하라는 합참과 서북도서 사령부의 지시를 따른 겁니다.

해병대와 해군이 서로 엇박자를 내는 사이 지휘체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연평도 도발 이후 140억 원을 주고 새로 들여온 대포병 레이더도 제 기능을 못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어제(18일) 국회에서 앞으로는 해병대 관할인 서북도서사령부와 해군의 작전구역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해 즉각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