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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지금 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은 "그러면 사채라도 끌어쓰라는 거냐"며 화를 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을 시간만 끌다가 가레로도 막기 어렵게 됐다는 비난도 많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비수기에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대출.
상당액이 주택구입과는 무관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은행 대출 담당자 : 최근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가 비수기여서 (주택)구입 자금 용도보다는 생활자금 용도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주택 구입용도는 지난해 말 56%에서 올 5월 이후에는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생활비나 주식투자 등 다른 용도로 쓴다는 얘기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계부채 증가율은 국내 총생산, GDP 증가율의 두 배에 가까운 연평균 13%.
전체 가계부채는 신용카드 사용액을 합치면 1000조원에 육박합니다.
그렇더라도 느닷없는 신규대출 중단에 소비자들은 낭패를 보게 됐습니다.
[김대현/서울 마포구 : 깜짝 놀랐어요. 저희들도요. 서민층에서는 갑작스럽게 아파트 잔금대출도 있고, 중도금 대출도 있는데 그런거 못받으니깐요.]
서민들을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불법 사채 쪽으로 내몰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은행 대출 고객 : 돈 필요한 사람들은 다 2금융이라든지, 2금융도 안 되는 사람들은 사채로 빠지겠죠.]
논란이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대출 중단을 풀라는 뜻을 은행들에 전달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금융당국의 어설픈 규제로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현상,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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