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공개처형이 일정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의 인권유린 상황을 교육하기 위해 만든 `노 티어즈'(No Tears)라는 제목의 DVD에서, 남성 절도범에 대한 사형선고 내용을 담은 판결문을 공개했습니다.
연구원이 탈북자를 통해 입수했다는 이 판결문에는, 북한 최고재판소가 노동당 중앙위원회 행정부 법무과에게 34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리 모씨의 공개사형 집행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연구원이 제작한 DVD에는 또, 공개처형 장면과 인민재판, 꽃제비들이 음식을 주워 먹는 장면 등 열악한 북한의 인권상황을 담은 영상들도 담겨 있습니다.
연구원은 "지난 6월 북한인권백서를 발간했는데 일반인들이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내용을 압축해 DVD로 제작"했다며 "앞으로 2∼3년 주기로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