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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온상 '스폰카페'…알선 혐의 3명 기소

정혜진 기자

입력 : 2011.08.18 20:23|수정 : 2011.08.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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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돈 많은 남자를 후원자로 소개해주겠다며 인터넷을 통해 여성들을 끌어모아 성상납을 받은 남자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생 역전'을 내걸고, 사교 모임을 표방한 한 인터넷 카페.

그러나 사실은 경제력 있는 남성과 돈이 필요한 여성들을 연결해 주는 이른바 '스폰 카페'입니다.

여성회원들은 명품 구매비나 성형수술비,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카페를 찾았습니다.

[피해여성 : 등록금이랑 생활비 마련하려고 알아보게 된 거였어요. 아르바이트하려고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키워드가 같이 따라나와서….]

운영자 43살 이모 씨는 카페에 가입한 여성회원에게 "한 달에 서너 번의 성관계 대가로 300만원에서 500만원을 줄 수 있는 남성을 소개시켜 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더 좋은 조건의 남성을 소개해주겠다"며 여성 11명과는 직접 성관계를 맺기도 했지만, 실제 스폰서와 연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카페 개설자 3명을 기소했습니다.

[김희준/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인터넷의 접근 용이성, 익명성을 이용을 해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남성들도 쉽게 스폰카페를 이용해서 성매매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 스폰 카페에 대해 폐쇄 조치를 권고했고, 앞으로 생기는 스폰 카페에 대해서는 포털 측에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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