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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사측의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정리해고의 불가피성을 거듭 밝히면서,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한진중공업이 경영상 긴박한 사정이 없었는데도 무차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조남호 회장을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42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도, 1300여 명을 해고한 것은 부도덕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측이 정리해고의 이유로 내세운, 지난해 517억원의 손실은 조선분야가 아닌 건설부문에서 대부분 발생했다며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정리해고 사태로 목숨을 끊은 조합원들의 장례식 영상물을 상영하며 해고는 살인 행위라고 질타했습니다.
영도 조선소의 선박 수주를 필리핀 수빅만 조선소로 빼돌린 것 아니냐는 추궁도 잇따랐습니다.
조남호 회장은 수빅만 조선소가 영도 조선소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해 선주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회장은 노사 대립 와중에 해외에 장기 체류한 데 대해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전화로 연결해 주장을 들려주려 하자, 한나라당이 반발하면서 한때 청문회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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