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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허창수 회장…대기업 비판에 '진땀'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08.18 07:36|수정 : 2011.08.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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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국회 공청회에는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출석했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따가운 비판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기자>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회 공청회.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공청회에 1시간 지각한 뒤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창일/민주당 의원 : 강창일  왜 이렇게 모시기가 어렵습니까. 우리 허창수 회장님.]

대기업의 중소기업 영역 침해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잇따랐습니다. 

[정태근/한나라당 의원 : 걸레, 면장갑, 현미녹차부터 시작해서 가습기, 펌프, 이런 전자제품까지요.]

허 회장은 다른 대기업들에 자제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창수/전국경제인연합 회장 사회 여론도 있고. 스스로 우리가 안 하게끔 자중합시다 하는 얘기는 제가 충분히 하겠습니다.]

전경련의 국회의원 로비 명단을 해명하면서는 진땀을 흘렸습니다.

[김재균/민주당 의원 : 신문 보고 알아요? 이걸 지시하고 조직적으로 접근하신 분이 신문 보고 알았다고 하면 되겠습니까?]

[어떻게 제가 그런 지시를 하겠습니까.]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대기업이 마지못해 동반성장에 나섰다는 지적에 몸을 낮췄습니다.

[손경식/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잘 인식을 못하고 있는 면도 있어서 그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경제 단체장들은 다만 법으로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규정하는 방안엔 부정적인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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