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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하이만 원유유출 또 발견…원인도 못찾아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8.18 07:54|수정 : 2011.08.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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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발해만, 보하이만이 기름 바다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두 달 넘게 기름이 여기저기서 계속 새고있는데, 그 원인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수습까진 한참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보하이만 유전 운영사측은 지난 14일 C 시추대 부근에서 소량의 원유가 새고 있는 곳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B 시추대 해저에서도 새로운 석유 유출 지점을 발견해 중국 당국에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기름 유출 사고 발생 두 달이 넘도록 사고 원인도 모른채 기름이 계속 새고, 연이어 새로운 유출 지점이 발견됨에 따라 사고수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이 늦어지면서 오염지역 확대나 해양 환경 복원 지연 등의 피해 확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과 가까운 산둥반도와 랴오닝성 일대 양식장 등에서는 조개가 집단 폐사하는 등 이미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사고 처리 지연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중국 당국은 유전 운영사측에 백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발생한 보하이만 원유 유출 사고로 지금까지 서울 면적의 8배가 넘는 5천 제곱킬로미터의 바다가, 오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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