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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무효 처리…재외국민 모의선거 해보니

정성엽 기자

입력 : 2011.08.1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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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는 재외국민들도 선거에 참여할 수 있죠. 그래서 선관위가 재외국민 모의 선거를 해봤는데 투표를 못한 곳, 했지만 무효처리된 곳이 많았습니다.

제대로 치를수 있을지 정성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8일 107개 나라, 157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모의 재외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7개 나라 공관에서 선거를 치루지 못했습니다.

일본 센다이는 대지진으로, 리비아, 코트디부아르와 예멘은 내전 등 현지 상황 때문에 투표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우간다, 르완다,바레인은 공관이 설치된 지 얼마 안돼 투표 준비를 아예 못했습니다.

중남미 6개 나라에서는 현지 투표가 진행됐지만 무효처리됐습니다.

브라질, 볼리비아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는 투표함 이송 지연으로, 베네수엘라는 현지 연휴 때문에 투표함 발송이 늦어진 겁니다.

[이동규/중앙선관위 재외선거관리과장 :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팀을 가동하고, 공관 직원이 직접 재외 투표함을 국내로 회송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내년도 실제 선거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해외동포 참정권 보장 명목으로 밀어부친 재외국민 투표가 5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선거관리 비용을 쏟아붇고도 나라별 형평성 시비에 휘말릴 우려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