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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여름철 과도한 냉방에 '안면마비'

안영인 기자

입력 : 2011.08.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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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켜놓고 잔 뒤부터 눈꺼풀이 처지고 입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는 남성입니다.

이른바 안면마비입니다.

[이공진/안면마비 환자 : 양치를하게 되면 이쪽으로 잘 안되고, 밥을 먹으면 밥이 여기에 끼고, 눈도 잘 안 감기고 이게 자꾸 내려 오잖아요.]

안면마비는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뉩니다.

중추성 안면마비는 뇌종양이나 뇌졸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팔과 다리에 동시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말초성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7번째 뇌 신경인 안면 신경이 마비돼 발생합니다.

[이호윤/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몸 안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가 재 활성화되면서 생기는 것이 가장 많고요. 그 외에도 안면 신경 주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신경이 눌려서 생기는 경우도 꽤 많고, 그 외에는 한랭한 환경에 노출된다든지 또는 당뇨, 임신 같은 것도 안면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 환자는 한해에 1만 명 정도.

특히 야간 운전자나 수험생처럼 밤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전체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급성기에는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와 항 바이러스 제제를 복용해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침 치료를 동시에 할 경우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박동석/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 침 치료는 막혀있는 혈액순환을 잘 통화게 해줍니다. 그래서 안면신경 마비에 굉장히 효과적이고 약물치료는 떨어져 있는 저항력,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면마비 환자의 70% 정도는 1년안에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30% 정도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10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재발합니다.

여름철 안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있는 바이러스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특히 과도한 냉방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