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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일 현안' 몰두…외교행보 가속화

입력 : 2011.08.14 09:47

위안부문제 이어 '어업협정 개정' 쟁점화 시도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한일 외교 현안이다.

일본의 독도 도발이 노골화되고 '동해' 표기 문제로 한일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정 전 대표는 일본 정부를 향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여야 의원 130명과 함께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에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서한을 보낸데 이어 지난 10일 '수요집회'에 여야 의원들의 참여를 주도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정 전 대표측 관계자는 14일 "정 전 대표는 초선의원 시절인 1990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자신이 이사장(아산사회복지재단)으로 있는 서울아산병원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하면 좋겠다"고 권했고, 아산병원은 2년 전부터 틀니를 비롯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이어 정 전 대표는 독도 문제 공론화에도 나선다.

그는 내달 1일 국회에서 1999년 발표된 신(新) 한일어업협정에 대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독도를 중간수역에 포함시킨 한일어업협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를 향해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결정적 계기"라며 한일어업협정 종료 선언과 새로운 협상 체결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정 전 대표는 또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발(發) 재정위기에 대한 토론에도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미국 경제가 나빠지면 국방비가 줄어들 것이고, 이는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외교ㆍ안보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정 전 대표의 인식"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정 전 대표가 한일간 현안을 시작으로 '외교ㆍ안보 행보'를 가속화, 복지논쟁에 뛰어든 다른 대권주자들과 차별화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정 전 대표는 내달 6일 자전적 에세이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