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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말복이 영남과 영동에선 이름값을 했습니다. 해수욕장은 붐볐고, 고속도로는 막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은 강원도 강릉.
뜨거운 태양 아래 동해안 해변에는 1백만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피서객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릅니다.
물 위를 달리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났습니다.
푸른 바다를 뒤로 추억도 남기고, 뜨거운 모래 찜질로 도심에서 찌든 피로도 잊어 봅니다.
[박효민/서울 신림동 : 오래만에 놀러 왔는데 사람도 많고, 비온다 했는데 비도 안오고 그래서 좋아요. 수영도 하고 회도 먹고….]
울산 태화강 계곡 다리 아래는 거대한 캠핑장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알록달록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하는 동안, 아빠는 그늘 아래서 고기를 구우며 단란한 한때를 보냅니다.
울산과 대구 등 영남 일부 지방의 낮기온이 33도를 넘나들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밤에는 열대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하루 평소 주말보다 많은 40만 대의 차량이 서울을 떠나면서 주요 고속도로의 하행선 정체는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GTB), 김영관(UBC),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