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보유한 방사능 감시차량 넉대 가운데 두대가 고장 난 장비를 실은 채 대테러 훈련과 방사선 측정활동에 투입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 4개 원전본부에서 각각 1대씩 보유한 넉대의 '이동형 환경감시차량' 가운데 2대가 고장이 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리 원전에 있는 감시 차량은 2010년 11월에 고장이 난 뒤 대테러 대비훈련 등 모두 다섯번의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울진 원전 소속 차량도 각종 탑재 장비가 고장을 일으켰지만 27차례 환경방사선 측정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환경감시차량을 내버려둔 채 각종 훈련과 감시 활동에 투입한 것은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