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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간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조금 전에 결국 결렬됐습니다. 하지만 낙농가들은 일단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늘(12일) 오후부터 원유공급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꼬박 하루를 끈 협상은 낙농가들의 모임인 낙농육우협회의 결렬 선언으로 결국 중단됐습니다.
협회는 원유가격을 당초 리터당 173원 인상해달라던 요구를 145원 인상으로 낮췄지만, 유가공업체 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결렬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들은 오전까진 리터당 130원 인상에 위생기준을 완화해 사실상 8원을 더 올려주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오후 들어 위생기준 완화제안을 철회했습니다.
[최재민/낙농육우협회 이사 : 정부, 유업체는 더이상 협상의자가 없다. 우유 대란 사태를 막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시환/한국유가공업체협회 전무 :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양자가 다 경험이 부족했던가 아니면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기 때문에.]
하지만, 낙농육우협회는 사흘째 이어온 원유공급 거부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오후부터 원유공급을 한시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낙농육우협회에 속하지 않은 서울우유 소속 낙농가들은 원유 가격을 한시적으로 리터당 160원 인상해주겠다는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벽부터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이로써 최악의 우유대란은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지만, 협상 결렬로 양측의 갈등이 더 깊어져 또다시 원유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