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실에서 자료를 냈습니다. 지난해 정부 결산보고서와 공무원 인사통계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지난해 15개 정부 부처의 공무원은 90,611명, 인건비로 지출한 금액은 1년 동안 총 4조 7,179억 원이었습니다.공무원 1인당 평균 연봉이 5,200만 원 정도인 셈입니다.
반면, 300인 이상 민간기업의 평균 임금은 3,969만 원이라고 합니다.정부 부처 공무원 연봉이 민간기업 연봉보다 30% 이상 높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 1위-노동부 꼴찌
그렇다면 정부 부처 중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정답은 외교통상부입니다. 외교통상부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9,500만 원, "외무공무원은 해외 근무로 각종 수당을 더 받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통상부의 설명입니다.
반면 고용노동부 공무원의 연봉은 4천만원으로, 15개 부처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승진 적체, 업무 과다로 행정부 내 3D 직종으로 통한다"면서 "이 때문에 연평균 4% 정도 정원이 미달된다"고 이 의원측에 밝혀 왔습니다.
부처별 평균 연봉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교통상부 9,500 만 원
지식경제부 6,100 만 원
보건복지부 5,700 만 원
행정안전부 5,600 만 원
교육과학기술부 5,400 만 원
국토해양부 5,400 만 원
기획재정부 5,400 만 원
통일부 5,200 만 원
문화체육관광부 5,100 만 원
환경부 4,900 만 원
법무부 4,900 만 원
농림수산식품부 4,800 만 원
여성가족부 4,800 만 원
국방부 4,600 만 원
고용노동부 4,000 만 원

◆"외교부는 고위공무원 집단"
다음으로 부처별 고위공무원의 비율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외교통상부가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교통상부 공무원의 수는 2,113명. 이 가운데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무려 432명으로 전체 인원의 20.4%를 차지했습니다. 15개 부처 평균 2.4%의 8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5급 이상으로 대상을 넓히면, 외교통상부내 5급 이상 공무원은 50.4%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쯤 되면 외교통상부는 '귀족 부처'라 불릴만 합니다.
물론 반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외무 공무원은 외무고시를 통해 선발되기 때문에 5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고, 업무 성격상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 등등...하지만 지난해 외교부 특채 파동 당시 외교부 순혈주의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다른 정부 부처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을 외교부는 곱씹어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3급 이상 고위공무원 비율은 외교부 다음으로 기획재정부(10.0%), 여성가족부(6.9%), 통일부(6.5%), 행정안전부(5.8%) 순이었습니다. 3급 이상 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법무부로 0.3%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