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요동쳤던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 기자, 걱정을 사실 많이 했었는데 그제와 어제, 우리 증시가 그래도 선방을 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출발은 안좋았지만, 악재를 딛고 이틀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차츰 개선되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하루 변동 폭이 위아래로 100포인트나 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여전해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일단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가 이틀째 올라서 1,817선으로 올랐고, 코스닥도 3.46% 큰 폭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대만, 일본, 홍콩 하락했지만, 낙폭은 줄였습니다.
원달러 환률, 외국인 매도세로 1원 80전 오른 1081원 8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대외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외국인 이탈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특히 단기 반등을 노리면서 빚을 내서 주식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미수금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우려되는 모습입니다.
간밤 뉴욕증시, 유럽증시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변동폭이 최대 10% 가까이 되는 심한 널뛰기 장세, 우리와 비슷한 형국입니다.
하지만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3%대의 상승폭을 보였고, 미국 증시도 급반등했기 때문에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앵커>
금리, 물가 때문에 어떻게 될까 관심이 많았는데, 예상대로 동결이 되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융시장이 극도로 혼란스런 상황이어서 금통위 금리 동결은 사전에 예견됐습니다.
다만 물가가 많이 불안한 만큼 금통위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데, 연내 추가 인상이 점쳐지지만, 현재 위기가 단시간에 해결되긴 어려워서 금리의 정상화는 다소 속도는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뜩이나 침체된 부동산이 대외 불안까지 겹쳐서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일단 부동산 시장에는 좋은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금리 올리면 이자 비용커지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 유럽발 악재라는 복병을 만나서 향후에 거래침체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동결됐다고 누가 돈을 빌려 집을 사려고 하겠느냐는 겁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주택시장이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때 금융위기가 불거진 2008년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4% 가까이 떨어졌고, 고가주택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3구는 7%나 급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중개업소들에도 가뜩이나 없었던 문의가 더 끊겼다고 하는데요, 또다시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전화금융사기죠? 보이스피싱, 이 피해가 줄지 않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이스피싱, 이제는 알만하면 알 것도 같은데, 계속해서 피해 규모는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피해 건수가 3,300건을 넘어서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신종 수법인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급 정지만 일찍해도 최소한 금전적인 피해는 줄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이게 절차가 꽤 복잡합니다.
피해자가 금액을 이체한 뒤, 사기범들이 인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5~15분 정도입니다.
돈을 빼나가기 전에 지급 정지를 시킨다면 나중에 돈을 찾을 수 있지만, 금융회사마다 콜센터 번호가 다르고, "이것 눌러라", "저것 눌러라" 접속 경로가 너무 복잡해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금융위원회는 112로 지급 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112로 보이스피싱 신고하면 경찰청 전용라인을 통해 금융기관에 바로 사기계좌 지급정지 요청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또 그동안은 보이스 피싱 피해 금액을 찾으려면 소송 절차를 밟아야 해서, "내 돈 찾는데 이게 뭐냐" 불만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환급절차도 대폭 간소화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