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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상 포격 후 "발파 작업"…도대체 왜 발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1.08.12 07:31|수정 : 2011.08.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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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상 포격전에 이어 남북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북한은 왜 해안포를 쏴놓고 발파 작업을 한거라고 우기는 걸까요?

안정식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전통문을 통해, 서해에서 포사격은 없었고, 황해남도 일대에서 진행된 발파작업을 남측이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우리 군대가 포사격 도발을 일으켰다고 상황을 날조하여 떠들어대면서 그것을 구실로 군사적 대응행동에 나서는 추태를 부렸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포탄이 남쪽으로 날아온 사실을 탐사 장비를 통해 확인했다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전통문은 북한의 상투적인 억지 주장이 있어서 이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포격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 이후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을지 훈련에 항의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발파작업을 주장하는 것으로 볼 때, 북한도 이번 일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반응으로 미뤄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의 추가도발이나 사태 악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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