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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식량지원 1차 책임은 북한 정권"

입력 : 2011.08.12 04:20

"북미대화, 핵 문제로 시작"


미국 정부는 11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북 식량지원 문제와 관련, "북한의 식량안보 문제와 관련한 1차적인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식량난) 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면서 주민들을 끔찍한 고립에 빠뜨린 책임도 있다면서 "최고의 길은 북한 정권이 무역과 개방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북 식량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재차 "여전히 평가 중"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이미 부정적인 입장을 정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눌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전날 한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북한 식량난이 예년에 비해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게 국제적 컨센서스"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그런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이 북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언급, "이는 북한과 진행하고 있는 폭넓은 대화의 일환"이라면서 "(북미) 대화는 핵문제에 대한 책임으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