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찰이 2시간여 동안 강도 용의차량을 두고 추격전을 벌였으나 허탕을 쳤다.
1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인근 도로에서 검정색 산타페 차량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지난 6일 전남 담양에서 도난당했으며 경찰은 최근 광주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부녀자 강도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차량을 수배했다.
경찰은 5개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형사 근무자 등을 총동원해 추격전을 벌였으나 2시간여만에 행방을 놓쳤다.
3~4명이 탄 것으로 보이는 이 차량은 광산구를 비롯해 서구, 남구, 동구 등 광주 전체를 누비고 다녔으나 경찰은 골목길 등으로 달아나는 차량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후 7시께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관 긴급배치를 해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차량에 탔던 사람들이 강도 범행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도난차량인 것은 분명해 추격했다"며 "추격하는 과정에서 단서들이 드러났으니 달아난 이들을 조속히 붙잡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1일 서구 쌍촌동, 7일 북구 임동, 8일 서구 화정동, 10일 광산구 월곡동에서 새벽시간 부녀자를 노린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일부 피해자는 "범인이 검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