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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저력 보여준 'U20 전사들' 아쉬운 패

김형열 기자

입력 : 2011.08.11 17:30|수정 : 2011.08.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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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의 젊은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아쉽게 졌습니다.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보여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스페인과 당당하게 맞섰습니다.

전반19분 김영욱이 대포알 중거리슛을 날렸고, 최성근도 중거리포로 스페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후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몸을 던져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습니다.

전, 후반 90분 동안 0대 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습니다. 

연장 전반14분 이용재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놓친것이 아쉬웠습니다.

승부차기도 명승부였습니다.

스페인의 3번째 키커 코케가 실축하자, 한국 3번째 키커 이기제도 실수를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슛을 성공시켜 8번째 키커까지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김경중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며 기나긴 승부는 끝났습니다.

8강의 꿈을 접은 우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위에 주저 앉았습니다.

[백성동/U-20 월드컵팀 미드필더 : 저희는 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충분히 저희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하고, 비록 졌지만 팀원 모두 후회없는 경기를 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쉽게 졌지만 젊은 태극전사들은 한국 축구의 끈질긴 저력을 보여주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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