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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악'이름을 쓰는거야"…무안군-목포시 대립

입력 : 2011.08.11 14:54

무안군 "남악리 이미 있다" VS 목포시 "남악동 필요해"


전남도청이 있는 무안군 남악신도시의 명칭을 인근 목포시가 관할 동 이름으로 사용하려고 하자 무안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도의회 정영덕의원(민주·무안2)은 11일 도의회에서 성명을 내고 목포시가 옥암지구 신설동 명칭을 남악동으로 결정하려고 하는데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남악(南岳)이라는 명칭은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의 고유명칭으로 도청 소재지 지정 이후 남악신도시로 불리고 있는데 목포시가 남악리 인근 옥암지구 신설 동의 이름을 남악동으로 하는 것은 혼란만 불러올 뿐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안군이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남악리는 남악동으로 사용될 것이 예상됨에도 목포시가 옥암동과 부흥동 일부를 남악동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은 무안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목포시는 신설동의 명칭을 주민 설문조사를 빙자해 남악동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즉각 중단해야 하면 그렇지 않으면 무안군민의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청이 있는 남악신도시는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와 목포시 옥암동 등 2개 시군에 걸쳐 조성됐으며 이로인해 한동안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과 생활기반 조성 등에서 양 시군이 마찰을 빚기도 했다.

목포시는 옥암동이 목포신도시인 하당지구와 남악신도시인 옥암지구로 생활권이 분리돼 주민 불편사항이 발생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행정동을 신설하기로 하고 그 이름을 남악동으로 하는데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무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