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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들 응급실 점령 난동…의사·간호사도 '쩔쩔'

입력 : 2011.08.11 07:25|수정 : 2011.08.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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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른 조폭들과 한판 싸운 뒤에 치료를 받으러 왔다 이 난리를 피웠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직폭력배들의 난동에 의사도 간호사도 어쩔 줄을 모릅니다.

말리기 위해 나섰던 보안직원도 속수무책 당하기만 합니다.

칠성파가 관리하는 주점을 습격했다 오히려 보복 폭행을 당한 재건 20세기파 조직원들입니다.

두목 29살 변 모 씨는 보복에 제대로 반격하지 못했다며 응급실에서 조직원들에게 막무가내 주먹질을 퍼붓습니다. 

의료진에게는 예의를 갖춰 진료하라며 협박하고, 병원입구 역시 칠성파의 습격에 대비해 조폭들이 장악했습니다.

범일동, 부전동을 포함하는 서면일대 유흥가 이권을 둘러싸고 칠성파와 세력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변우철/부산경찰청 폭력계 경감 : 위험가가 많고, 서민의 밀집 지역이고, 삶 등 많은 조건이 있기 때문에, 서면도 이루어질 수 있고, 차후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합숙 생활을 하며 조직을 관리하고, 서면일대 주점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1천 8백만 원을 빼앗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재건 20세기파 두목 변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38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달아난 6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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