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1일부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밤샘농성에 들어간다.
노조는 10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회사 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집행부 간부 70여 명이 먼저 밤샘농성에 돌입한다.
이들 집행부 간부는 앞으로 매일 출근시간에 각 공장 정문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의 입장과 현재까지의 노사협상 과정, 전망 등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주는 홍보전을 펴기로 했다.
500여 명에 달하는 전국의 대의원도 각 공장에서 똑같이 홍보전을 벌이고 16일부터는 밤샘농성에 합류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16일부터 임·단협이 끝날 때까지 회사가 주관하는 모든 교육을 거부, 조합원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임·단협과 투쟁 과정에서 노노 내부의 갈등을 부추기고 잘못된 정보나 소문을 퍼트릴 수 있는 노조의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도 임·단협이 마무리될 때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노조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한 데 이어 10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