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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 총기 적극 사용"…시민단체 논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1.08.23 17:44|수정 : 2011.08.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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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악범에게 총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조현오 경창청장과 "총기 오남용을 불러 올 수 있다"며 반대하는 시민단체, 경찰의 총기사용 메뉴얼 도입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도주하는 흉악범 피의자에게 총을 쏠 수 있도록 하는 경찰 총기 사용 매뉴얼 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이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 청장은 어제(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다고 해서 당연히 수행할 임무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조 청장은 이어 일선에서 차라리 권총을 던져서 범인을 잡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총기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총기를 사용해야 할 때는 사용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이 도입하려는 총기 매뉴얼에는 연쇄살인범 등 흉악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거나, 차량을 아주 난폭하게 운전해 시민의 생명, 신체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것이 명백한 경우 또 경찰관이나 시민의 생명, 신체를 방위하거나 범인의 체포와 도주를 막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총을 쏠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이에 일부 시민단체들은 흉악범 식별이 쉽지 않고 총기 오남용을 불러 올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어 총기 사용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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