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최근 북부 지역을 휩쓴 홍수로 20명이 숨졌고 북부 지역의 강물이 방콕과 그 인근 지역으로 유입됨에 따라 관련 기관들이 비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위분 산구안퐁 재난예방국 국장은 "지난달말부터 시작된 홍수로 북부 지역의 21개주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현재까지 20명이 숨지고 110만여명이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홍수로 북부 지역의 농경지 60만 라이(9만6천 헥타르)가 침수돼 많은 농민들이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위분 국장은 "북부 지역의 강물이 8일부터 방콕과 그 인근 지역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며 "차오프라야 강이 지나는 방콕과 논타부리, 아유타야, 파툼타니 등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홍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재난당국은 방콕 등에서 홍수 피해가 추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오프라야 강 주변의 둑에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했으며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13개주의 병원 124곳에 대해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재난당국은 "현재 1.8m 수준인 차오프라야 강 수위가 10일에는 2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오프라야 강의 둑은 수위가 2.5∼3m까지 상승하더라도 견딜수 있어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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