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품질감독총국(질검총국)이 "한국에 수출되는 수산물은 보하이(渤海)만 펑라이유전 기름유출사고와는 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5일 통보해왔다고 주중 한국대사관 측이 8일 밝혔다.
질검총국은 한국에 수출되는 수산물 양식장들이 유전 기름유출 오염지역에서 50해리 이상 떨어져 있어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설명을 해왔다고 대사관 측이 전했다.
질검총국은 또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허베이(河北)성 러팅(樂亭)현 랑워커우(浪窩口) 소재 양식장들의 가리비가 집단폐사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는 한국에 수출되는 물량이 아니라면서 안심하라는 통보를 해왔다.
질검총국은 아울러 보하이 만과 접한 허베이, 산둥(山東), 랴오닝(遼寧)성 정부에 이번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관리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한국 수출용 수산물에 대해서는 벤조피렌을 이용한 정밀검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그러나 한국 수출용 수산물에서 벤조피렌 검사를 통해 유류 오염 잔류 여부가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면서, 불합격 사례가 나오면 즉각 수출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하이 만 기름유출사고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허베이, 산둥, 랴오닝성 3곳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벤조피렌 검사를 하고 있다.
벤조피렌 기준치는 어류(2.0㎍/㎏ 이하), 조개류(10.0㎍/㎏ 이하), 연체류 및 갑각류(5.0㎍/㎏ 이하) 등이다.
보하이 만 펑라이 19-3 유전의 B, C 시추대에서 지난 6월 초·중순부터 기름유출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1천500배럴이 유출됐고 아직도 소량의 원유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게 코노코필립스 측의 설명이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