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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인미수 수배자…국내서 학원원장 둔갑

김도균 기자

입력 : 2011.08.08 12:03|수정 : 2011.08.08 15:23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미국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된 뒤 국내로 도피해 14년 동안 신분을 감추고 어학원까지 운영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김 씨와 함께 미국 유명 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꾸며 어학원을 차려 운영한 혐의로 36살 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미국 갱단 활동을 하던 김 씨는 지난 1997년 미국 LA에서 경쟁 갱단원에게 총을 쏴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된 뒤 국내로 도피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다른 사람으로 신분을 위장해 3년 전부터 서울 강남에서 SAT 전문 어학원까지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김 씨는 전출과 전입을 반복하고 주민등록까지 재말소, 재등록 하는 등 철저히 신분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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