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무이파' 북상…남해안 많은 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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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호 태풍 무이파가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안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강풍과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9호 태풍 무이파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에 시속 155km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 태풍 무이파는, 내일(7일) 저녁 상하이 동쪽 바다를 지나 산둥반도를 거쳐, 보하이만 쪽으로 북상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현재 남해 대부분과 서해 남부 전해상에 내려진 풍랑 주의보는 태풍 특보로 확대될 걸로 보입니다.

이미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제주도 먼바다에서는 최고 7m의 파도가 예상돼 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30에서 150mm가량의 비가 내리겠고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반면 중부지방은 구름만 많은 가운데 한 두 차례 소나기만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도 전주 34도, 춘천 33도, 서울 31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원 영서와 충청남북도,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33도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