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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오늘(5일) 하루 큰 폭으로 요동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가며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가 밤새 4% 넘게 폭락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은 시작부터 팔자 주문이 속출했습니다.
어제보다 81포인트 하락한 1937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지만, 기관들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4포인트 내린 194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세에 나서 40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지난 사흘 간 지수 방어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마저 57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던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기관은 8900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에 16일 만에 500선을 내줬습니다.
어제보다 26포인트 하락한 4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이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 확산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규모로 팔아치우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5원70전 오른 1067원40전을 기록했습니다.
금융·통화 당국은 오늘 오전 비상 금융점검회의를 가진데 이어 모레 재정부와 금융위, 한은과 금감원 등 4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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