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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금요일은 볼만한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의 1/5이 물에 잠긴 파키스탄, 난민촌 아이의 얼굴을 덕지덕지 파리떼들이 장악했습니다.
헬기가 내려놓은 구호품을 향해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집니다.
인간의 실수가 초래한 중국의 한 원유 유출 현장, 구조받지 못한 동료는 두툼한 기름 속으로 사라지고, 남은 이들은 오열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남편의 폭력에 못이겨 친정으로 도망갔다는 이유로 18살 신부의 코가 베어졌습니다.
지난해 역사의 순간을 기록한 보도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최이선/큐레이터 : 사진이라는 것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그런 단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서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한순간에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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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웅장한 자연이 흙으로 만든 도판 위로 옮겨졌습니다.
누드의 여인은 눈쌓인 봉우리를 관조하듯 바라봅니다.
재미작가 최동열이 히말라야를 반복해 오르면서 느낀 자연과 사람의 공존에 대한 갈등을 작품으로 담아낸 작품들입니다.
[김지수/큐레이터 : 히말라야산이 어떻게보면 굉장히 사람이 원초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원생적인 곳인데, 이 사람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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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구입한 변기를 예술품으로 만든 마르셀 뒤샹, 그의 뒤를 있는 프랑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전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영향력있는 30~40대 작가 16명이 작업한 설치, 조각, 사진, 판화 영상 등 100여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박미화/학예연구사 : 작가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역사의식, 미학적 감각들을 오브제를 통해 보여주는데, 그 오브제가 궁극적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20세기 초까지 세계 미술의 주도권을 쥐었던 프랑스의 현대미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