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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일본총리에 '위안부' 해결촉구 서한

입력 : 2011.08.04 17:32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4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규명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 성실한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정 전 대표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131명이 서명했다.

정 전 대표는 무토 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측이 위안부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한 민간기금 조성 방안에 대해 "정부 차원의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민간기금을 거론하는 것은 피해자들의 상처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정치인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양국관계가 훼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양국이 과거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상호 유대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20만명에 이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전후에도 수치심 때문에 대부분 귀향하지 못하고 평생을 숨어 살았다"며 "이중 234명이 용기를 내 진상규명과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많은 분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 이제 70명만이 생존해 있다.

이분들이 살아계신 동안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