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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물가상승률 OECD 3위…유가 상승 등 영향

송욱 기자

입력 : 2011.08.04 17:09|수정 : 2011.08.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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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이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OECD 조사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4.3%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나오지 않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32개 OECD 회원국 가운데 5.3%를 기록한 에스토니아, 5.1%의 터키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32개 국가 가운데 6개월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선 나라는 우리나라를 빼면 에스토니아와 터키, 영국, 헝가리, 이스라엘, 그리스 등 6개국에 불과합니다.

또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은 OECD 전체 평균인 2.8%의 1.5배를 넘었습니다.

이는 석유 등 국제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을 더 크게 받았고, 이상기후와 구제역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폭등도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또한 서비스 요금 상승 등으로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수준을 높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나라의 5월 근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 올라 OECD 평균 상승률인 1.7%의 1.6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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