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공항에서 마약견이 쫓아온적 있으신가요? 아뇨, 없는데요? 이 마약견들 워낙 똑똑해서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이겠죠. 네, 똑똑한 마약견들의 세계, 한 번 보실까요?
편상욱 기자가 안내하겠습니다.
<기자>
하루 평균 12만 건의, 국제우편물이 통과하는 검색대.
탐지견 로빈이 찾아낸 수상한 우편물에선 250명을 한꺼번에 중독자로 만들수 있는 코카인 7.5그램이 발견됩니다.
[차종균/ 마약탐지조사요원 : 유도하지 않아도 자기가 목적을 가지고 화물이 있으면 자기가 스스로 찾아 나갑니다.]
올해 상반기, 최고의 적발실적을 올린 로빈은 우수 탐지견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 8살인 로빈은 이렇게 예쁘게 생겼지만, 사실은 무서운 수사관입니다.
무사히 빠져나갈 뻔한 마약사범을 11명이나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몸 속에 감춰 옷으로 숨겨도, 튼튼한 가방속에 꼭꼭 싸매도, 어김없이 찾아낸 뒤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로빈처럼 훈련 센터를 거쳐 마약색출작업을 하고 있는 탐지견은 모두 31마리.
훈련센터에선 33마리가 탐지견이 되기위해 맹훈련을 받고있습니다.
탐지견이 적발한 마약은 지난 한해동안에만 106건으로, 한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우리나라가 국제마약유통의 새로운 통로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마약탐지견 규모를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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