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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같은 자연재해라도 체감과 고통의 정도는 없는 이들에게 더 크게 마련입니다. 기업도 공장도 마찬가지지 싶습니다.
조제행 기자가 복구에 허덕이는 수도권 영세공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시의 한 종이박스 제조공장입니다.
물에 젖은 기계를 말리느라 선풍기와 난방기가 총 동원됐습니다.
[이재선/피해 공장 사장 : 주위에서도 빌려오고, 일단은 전자 제품은 물기를 말려야 하니까….]
이 공장에선 거의 한 달 치 매출인 7천만 원이 넘는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이 씨 가족 세 식구는 불도 아직 안 들어오는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처지가 말이 아닙니다.
갈아입을 옷도 없이 인근 마을회관에서 겨우 숙식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기/몽골인 근로자 : 기숙사도 침수되고 지금 옷도 없고 힘들어요.]
서울 우면산 일대 피해 현장에서는 밤새 막바지 복구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남태령 전원마을에서는 도로와 주택 등 상당 부분 복구가 완료되자 그동안 고생한 군 장병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감사의 환송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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