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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안 입법예고에 약국들, 촛불 켜고 영업중

한승구 기자

입력 : 2011.08.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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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국들이 촛불 켜고 영업합니다. 약사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항의표시입니다. 불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약국.

정전이 된 것도 아닌데 촛불을 켜 놓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정부가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슈퍼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항의의 표시로 전등 대신 촛불을 켠 겁니다.

[임경원/약사 : 약국을 떠나서 모인다는 게 상당히 좀 힘이 들어요. 현실적으로, 약국을 닫고 가지 않는 한은. 반대를 하는 뜻을 이렇게라도 좀 표시를 하고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약사들은 박카스나 까스명수 등 48개 품목의 슈퍼판매는 막지 못했지만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 가정상비약 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약품들의 매출규모가 전체 의약품 시장의 절반에 이를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국의 약사 5백여 명은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입법예고된 약사법 개정안의 철회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복지부 청사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마트와 편의점의 약 판매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다는 게 약사들의 주장입니다.

[조현옥/대한약사회 충남지부 여약사이사 : 동네 약국의 몰락을 가져올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의약품 구입 불편과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약사회는 입법예고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1백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투쟁과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