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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노인 4명 중 3명은 '잇몸병'…위험하다

입력 : 2011.08.02 11:39|수정 : 2011.08.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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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된 노인 네 명 중 세 명이 잇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이 중 30%는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해 노인들의 치아 건강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년 전 심한 충치로 고생하다가 이를 빼고 틀니를 했던 7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틀니에 음식물이 껴서 식사 때 마다 고통스러웠습니다.

[김순열 (77세) : 틀니 안에 음식 찌꺼기가 들어가면 잇몸이 아파 틀니를 끼어봐야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놔뒀더니 징그럽기도 하고 해서 버렸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0세 이상된 노인 열명 중 일곱명이 이가 아파도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떨어진 노인들은 잇몸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김기록/치과 전문의 : 나이 드신 분들은 신체 기능이라든가 모든 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다시 이렇게 회복하시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한 번 치주 질환이 진행이 되면 굉장히 잇몸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시면 안 됩니다.]

충치나 잇몸 질환 때문에 이가 빠진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시술 기간이 짧은 틀니로 치아의 기능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소재의 임플란트를 심고 그 위에 인공 치아를 씌워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임플란트 시술을 많이 하는 추셉니다.

하지만 틀니를 너무 오래 사용하거나 치주질환이 너무 심해서 잇몸 뼈가 부족한 사람들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김기록/치과 전문의 : 틀니는 잇몸에서 씹는 힘을 버텨주는 보철물입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서 씹는 힘을 버텨주는 보철물입니다. 따라서 씹는 힘이 임플란트가 훨씬 강하고 음식을 훨씬 더 잘 씹을 수 있고 심미적으로도 훨씬 우수합니다.]

심한 충치로 고생하다 끝내 이를 뺀 뒤 20년 동안 틀니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많았던 70대 여성입니다.

그런데 최근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뒤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면서 삶의 활력까지 되찾았습니다.

[최호순 (76세) : 그전에는 김칫국물만 먹었는데 (임플란트 받고 나서) 깍두기도 잘 씹고 열무김치도 잘 먹어요. 틀니하고 있을 때와는 다르게 하늘과 땅 차이에요. 아주 좋아요.]

그런데 이러한 시술을 받는 것보다 평소 자신의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해 잇몸병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선 충치 발생을 줄여주는 우유나 치아를 단단하게 해주는 멸치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식사를 한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또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찾아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점검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