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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물가, 신선채소류 고공행진 어쩌나

송욱 기자

입력 : 2011.08.02 02:43|수정 : 2011.08.02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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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엔 고삐가 풀렸습니다. 출발점은 신선채소류입니다. 폭우로 산지 작황, 출하량이 모두 줄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시설채소 재배단지입니다.

최근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출하를 앞둔 채소류가 모두 망가졌습니다.

[신성대/피해 농민 : 이 속에 지금 흙이 다 들어가 있단 말이에요. 이걸 어떻게 하냐고요.]

도매시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추의 경우 가락동 시장에 반입된 물량은 57톤으로 지난해 이 맘 때의 70%에 그쳐, 적상추 도매 가격이 하루 새 10%나 뛰었습니다.

[박상돈/경매사 : 물량이 줄어 버리면 서로 몇 개씩만 사도 모자르는 상황이 오니까 시세는 올라가는 거죠.]

배추 소매가는 한 달새 64% 올랐고, 열무와 상추는 무려 두배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오태순/서울시 상도동 : 상추도 비싸고요, 일단 비싸기도 하지만 신선도가 떨어져요. 비가 많이 오니까 늦어가지고, 녹아서...]

배와 수박도 1년 전보다 30% 안팎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강성원/대형마트 식품담당 : 추석의 날짜가 좀 빠르고, 폭우와 이상 기온 때문에 산지 수확량이 너무 감소한 탓에 판매가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소류를 새로 파종해 수확하려면 적어도 한두 달이 걸리는데다, 예년보다 빠른 추석 때문에 수급 차질로 인한 채소류 가격 고공비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