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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소리만 들리면 불안하고 잠 못이루는 게 요즘 수해지역 주민들 마음입니다. 복구에 속도는 붙었지만 이번주 내내 비가 예보돼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우면산 산사태 현장에선 늦은밤까지 중장비와 수백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엿새째 작업이 계속되면서 뻘밭이었던 아파트 단지 바닥이 모습을 드러냈고, 도로도 차츰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광주와 동두천 일대에서도 주민과 지자체,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쓰레기를 치우고 젖은 물건을 정리했습니다.
집중호우가 잠시 주춤하면서 복구에 속도가 붙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빗물이 더이상 흙으로 스며들지 못하게 방수포를 덮어놨지만, 이미 흙이 많은 물을 머금고 있어 토사 유출이 우려되는 데다가 옹벽과 축대 붕괴의 위험성도 큽니다.
[박매화/남태령 피해주민 : 비오는데 잠을 못자요. 불안해가지고, 여기 산이 있기 때문에 너무너무 불안하고 잠을 못자 잠을. 맨날 밖에 나와서 둘러보다 들어가고.]
서울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위험 지역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절개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벽에 고정하는 쐐기를 박는 등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 쓸려내려온 토사를 분리한 뒤 흙을 재활용하는 방법으로 개학하기 전에 복구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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