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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도 안됐는데'…계속 된 비에 주민들 불안

김도균 기자

입력 : 2011.08.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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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 현장을 복구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상황에서 서울에 또 큰 비가 내리면서 우면산 인근 주민들은 밤잠을 설쳤습니다. 경기도 시흥에서도 옹벽 붕괴우려로 주민 6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김도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오후 서울 지역에 최고 120mm 폭우가 내리자 우면산에선 다시 토사가 쓸려 내려왔습니다.

흙탕물이 거의 발목까지 차오르면서 우면산 일대 도로 일부 구간이 1시간 반 동안 통제됐고, 방배동 형촌마을 역시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7천 명이 동원돼 추가 산사태를 막기 위한 방재 작업을 벌여 다행히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선미/우면산 인근 주민  : 집에서 산사태가 나던 날 다 봤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집에서 잘 때도 쾅쾅 소리만 나도 놀라서 일어나고 그러는데, 비가 또 많이 온다니까 지금 걱정이 되기도 하고.]

불안에 떨던 일부 주민들은 밤새 친척 집 등으로 피난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흥동의 주민 60여 명도 대피했습니다.

주차장을 막고 있는 옹벽 일부가 갈라지는 등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긴급 조치를 하고, 비가 더 내릴 경우 옹벽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다행히 어젯밤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돼 당장 위험은 사라졌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