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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염산 공격' 청혼남에 여자 선택은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8.01 07:24|수정 : 2011.08.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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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만큼 그대로 되갚아 준다는 뜻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가울 정도로 냉정한 이 말을 힘겹게 떨쳐버린 한 여성이 있습니다.

이 이란 여성은 7년 전 그날의 악몽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짝사랑하던 연하남의 청혼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그녀는 염산 공격을 당했습니다.

두 눈을 모두 잃었고 얼굴 피부가 녹아내리는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란 법정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피해 여성더러 염산 다섯 방울을 가해 남성의 눈에 뿌릴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몇 차례의 형 집행 연기 끝에 피해 여성은 결국 이 남성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보복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보복에 대한 유혹을 참은 이 여성의 결단에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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