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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힌 문재인 "정권 교체 기여하고 싶다"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07.30 21:15|수정 : 2011.07.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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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야권 차기주자의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정치적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에 기여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현실 정치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판기념회.

인디 밴드의 공연이 곁들어진 콘서트에 문 이사장을 상대로 한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내년 선거때의 역할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 :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일까? 무엇일까?" 그런 점을 고민하고 있죠.]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고민한다는 말로 바뀌었습니다.

현실 정치에는 생각이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 발 옮긴듯한 뉘앙스입니다.

[직업으로서 정치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로선 정말 많은 고민과 결단이 필요한 것이죠.]

문 이사장이 범 야권 통합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안론을 계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도 박근혜, 손학규에 이어 3위로 올라섰고, 일부 조사에서는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야권의 대선후보 경쟁구도가 손학규-문재인으로 압축되는 듯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문사모, 젠틀 재인 등 문재인 팬 카페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 늘어난 문재인 이사장의 대외 행보가 야권통합 지원 활동에 머물지, 더 나아가 내년 총선 또는 대선 출마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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