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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피해 막으려면? '사방댐' 시설 검토해야

김수영 기자

입력 : 2011.07.30 07:20|수정 : 2011.07.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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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예술의 전당이 본의 아니게 사방댐의 역할을 한 거죠. 전문가들은 사방댐같은 방재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산사태는 차량 수십 대를 단번에 쓸어가고, 순식간에 아파트 외벽을 무너뜨릴 정도로 위력이 엄청났습니다.

물을 머금은 수십 톤의 토사와 함께 수백 그루의 나무까지 뽑혀 내려오면서 산사태의 파괴력은 더욱 커졌습니다.

[윤호중/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산 정상) 토사가 하류로 쭉 내려오면서 옆에 양안하고 바닥하고, 그런 토사들을 같이 싣고 나오게 되거든요. 그렇게 쓸려나오면 (산사태가) 대형화됩니다.]

토사와 나무가 배수로를 막으면서 물이 역류해 피해는 더 컸습니다.

이런 산사태가 발생하면 토사가 밀려오는 속도가 시속 30km나 되기 때문에 대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쏟아져 내려오는 흙과 나무가 중간에서 걸리도록 산 중간에 사방댐 같은 방재 시설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산에 둘레길이나 생태공원을 조성할 때는 충분한 배수시설을 갖추는 등 산사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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