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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열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방광이 예민한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입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철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달 전부터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더니 최근엔 하루에 열 번도 넘게 소변을 본다는 20대 여성입니다.
[윤 모 씨/25세 : 원래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 아닌데 요즘 들어 자주 가게 되더니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심해졌어요.]
진단 결과, 소변을 참기 어려운 과민성 방광증후군 환자였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다 보니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모임을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과민성 방광증후군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방광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소변을 참을 수 없고, 갑자기 자주 보게 되는 질환입니다.
하루에 여덟 번 넘게 소변을 보거나 밤에 자다가도 두 번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본다면,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러나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어홍선/비뇨기과 전문의 : 염증이 있다고 하면 방광염이고, 소변 검사에서 염증이 없다고 하면 과민성방광입니다. 방광염은 소변을 눌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이 가장 특별한, 특징적인 증상이죠.]
최근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100명 가운데 12명 이상이 과민성 방광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두진경/비뇨기과 전문의 : 무더운 여름철에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먹는 경우가 있고요, 또한 과일이나 수박 같은 경우에 물 종류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수분이 몸 속에 넘쳐나게 됩니다. 과민성방광증후군 환자들 같은 경우에 증세를 좀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60대 남성도 올 여름에 처음 과민성 방광증후군에 걸렸습니다.
[심 모 씨/61세 : 여름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많이 마셨는데, 밤낮 구분 없이 소변을 못 참고, 자주 보게 돼요.]
과민성 방광증후군이 심해지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거나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배뇨 간격을 늘리는 행동 치료,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는 자기장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데요, 평소 탄산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를 멀리하고, 적정한 수분 섭취로 방광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