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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면 멋진 리무진 타고 신혼여행 가는 장면을 상상해보셨겠죠. 그런데 이 리무진들 대부분이 낡아빠진 고물이었습니다. 잘못했다가는 신혼여행길이 다른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고 우아한 차체에 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리무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꼭 한번 타보고 싶어하는 꿈의 웨딩카입니다.
[제안나/서울 청담동 : 한번쯤은 여자들의 로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번 있는 결혼식인데 웨딩카 리무진 타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경찰이 수도권의 웨딩카 업체 31곳을 조사했더니, 리무진 웨딩카 대부분이 생산된 지 5년 이상 지난 낡은 차량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의석/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 녹슨 부품들도 많이 있고, 배터리 같은 거 보시면 벌써 부식이 돼서 하얗게 일어났고요, 앞에 테이프 같은 데도 보시면 테이프 감아놓은 저런 데가 화재 위험성도 많이 있고요.]
게다가 정식으로 등록을 하고 영업을 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행법상 자동차 운송업을 하려면 생산된 지 1년이 안된 승용차 50대 이상을 보유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웨딩카 업체가 중고 리무진 1~2대만 가지고 면허 없이 영업을 해 온 겁니다.
때문에 이처럼 임시번호판의 허가기간을 매직으로 수정하면서 이런 리무진을 불법 웨딩카 영업에 이용했습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보험에도 들지 않은 업체도 있었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기사를 고용한 곳까지 있었습니다.
[서모 씨/피의자 : 웨딩카 시장의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주문이 한때 폭주했습니다.]
경찰은 신혼부부들로부터 한번에 30~40만원씩 받고 면허없이 여객운송영업을 한 혐의로 웨딩카 업체 대표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조창현, 주용진, 영상편집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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