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부산저축은행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했습니다.
피해자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김옥주 위원장은 여야 특위 위원들에게 "관리 감독자가 사태를 방치했다"며 당국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면서 후순위채권 투자자와 예금보장 한도인 5천만 원 초과 예금주를 구분하지 말고 전액 피해를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피해자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저축은행 자산 매각과 부실 책임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으로 사실상 예금 피해액을 전액 보전하는 구제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박했습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5천만 원 이상 예금액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민주당 방안을 사전에 예보와 협의했느냐"고 물었고, 같은당 조문환 의원은 "현실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한나라당처럼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기에 민주당 자체 방안을 낸 것"이라며 "이걸 놓고 예보와 논의했니 안했니를 따져 뭐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